우리라는 공동체

  • 작성자 : 한세근
  • 조회 : 1,861
  • 13-09-22 18:45

“ 우리가 세상에서 특별히 너희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써 하되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함은 우리 양심의 증거하는 바니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라.

오직 너희가 읽고 아는 것 외에 다른 것을 쓰지 아니하노니
 너희가 끝까지 알기를 내가 바라는 것은

너희가 대강 우리를 아는 것 같이 우리 주 예수의 날에
너희가 우리의 자랑이 되고 우리가 너희의 자랑이 되는 것이라“

고린도후서 1:12 - 14

오래 전 인도 오지의 어느 사원에

100여개의 등을 올려놓을 수 있는 커다란 등잔 받침대가
 천정에 달려 있었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밤이 오면 각자의 앞을 비추며 가져온 등잔불을
 어두운 사원 안 등대위에 올려놓게 되면

그 수만큼 그 안이 밝아지고, 예배가 끝난 뒤
각자의 등불을 가지고 앞길을 밝히며 돌아가곤 했습니다.

여기에 교훈이 있습니다.

어두운 사원이 성도들이 가져 온 등잔불로 밝아지고,
그 불 아래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다시 그 불로
세상으로 돌아갈 등불로 삼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주님을 사랑하는 작은 믿음의 불씨를 가져 와서
서로를 밝혀 주는 작은 불이 되었다가
세상으로 돌아 갈 때에는
복음의 불을 밝힐 환한 불이되어 가는 것입니다.

인간의 삶 속에는 필연적으로 있는 세 가지 관계가 있습니다.

인간관계입니다.
가족, 직장, 그리고 교회를 포함한 사회의 조직 안에서의 관계입니다.
 이 관계는 사랑의 관계입니다.

물질관계입니다.
필요 할 때에 사용하고 낡아지고 불필요 할 때가 오면 버리는
 사용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경배와 찬양 그리고 믿음을 가지고 예배하는 관계입니다.

믿든지 안 믿든지 간에 분리 될 수 없는 관계입니다.

이 가운데서 나는 우리라는 관계를 말 하려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우연한 만남이란 없습니다.
우리의 만남은 태어나기 전부터 예정하신 하나님의
뜻 안에서의 만남입니다.

왜 하나님은 이러한 우리의 만남을 주셨을까요 ?

복음의 불을 지피라고 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교회라는 믿음의 공동체의 큰 사명입니다.

그러나 이 사명 이전에 전제 되어야 할 것에 대해 말 하려는 것이
 이 글의 주제가 될 것입니다.

본문의 말씀과 같이

만남의 성공적인 열매는 “자랑”입니다.
사람들 앞에서의 자랑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자랑입니다.

 

캐리포니아에 서식하는 세코니아 나무는
뿌리를 땅에 깊게 내리지 않아도 세찬 바닷바람과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300 피트의 키가 자랄 수 있는 것은 충분한 자양분과
서로 얽혀있는 뿌리 덕분이라 합니다.

우리의 지식이나 인격이 깊지 않다 하여도 서로 의지하고 섬기며 지탱하는 믿음의 뿌리들이 우리들의 마음에 내리고 엉키게 된다면
세코니아 나무처럼 높게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 부르시는 그 날이 올 때 까지

서로를 밝혀주는 등불이 되고, 서로를 지탱 해 주는 엉긴 뿌리가 되어 주님 앞에서 서로의 자랑이 되는 믿음의 공동체가
곧 콜럼버스 한인연합 감리교회의 대명사가 될 수 있도록
 능하신 주님께 간구 합니다.

2013년 9월 22일

한세근

댓글목록

자유게시판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6
                 
이은유 09-13 1631
85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
이은유 09-13 946
84
주상락 07-05 1165
83
1
이은유 04-10 1252
82
곽진수/강현지 교우님
공보부 02-16 1153
81
1
이은유 02-05 1216
80
교회 창립 기념 주일을 맞이하면서 매화를그려 보았습니다.눈 바람을 마주하며 인고의 세월을 견디느라 거칠어진 등걸에도 불구하고고운 꽃망울 피우는 매화에 …
한세근 02-02 1669
79
[Columbus교회에 부치는 편지]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6월까지 콜럼버스연합감리교회에서 예배했었던 장우용 학생입니다!(Otterbein학생이요!) 아직 기억하고 …
장우용 02-01 1519
78
" 사람의 걸음은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나니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                    &…
한세근 01-10 1586
77
충성된 주님의 종들이 되십시요.
한세근 01-01 1614
76
세상에서 가장 험난하고 위험한 등교길 Top10   요즘 우리나라 대부분의 아이들의 등굣길을 보면 아파트 숲을 헤치고 몇개의 신호등을 건너거나 혹은 스쿨 …
이은유 12-02 7369
75
  내 인생 여정 동안 바람이 그칠날 없을테지만 바람을 잠재우실 아버지앞에 무릎으로 새벽을 엽니다. 작은 흔들림에도 견딜수 없어 연약함에 오돌…
나성수 10-23 1295
74
1
이은유 10-08 1285
73
은혜로운 찬양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송은 10-08 1382
72
“ 우리가 세상에서 특별히 너희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써 하되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함은 우리 양심의 증거하…
한세근 09-22 1862
71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이송은 10-08 1336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