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의 불순종

  • 작성자 : 한세근
  • 조회 : 2,232
  • 13-06-05 18:37

QT : 삼상 15: 18 - 23

제목 : 사울의 불순종

내용관찰

하나님의 말씀이 사무엘을 통해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

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하였나이다(삼상15:3)” 라는 명령을

받고 아말렉을 진멸하되 왕 아각과 그 양과 소의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가치 없고 낮은 것은 진멸했다(9절)

이를 책망하는 사무엘에게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남긴 것이라고 변명을 했다. 이에 사무엘은 사울에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22-23)라고 했다.

 

연구와 묵상

본문의 중심단어는 ‘순종’이다.

순종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며 지극히 개인적인 개념이다.

자율적인 자기 결정이며, 강요 당하지 않은 자유의지의 결과이다. 순종은 마음의 결정과 더불어 행위로 자연

스럽게 나타날 때에 비로소 완전해 지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순종은 굴종과 구별된다.

성경에서, 특히 본문에서 말하는 순종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그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과 전능하심과 함께 그분의 의지와 목적하심이 인간을 비롯한 온 우주에 충만하심을

믿고 나의 삶을 온전히 맡길 때에만 그 분에 대한 전적인 순종이 가능해 진다.

사울의 하나님 말씀에 대한 실패는 불신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작은 물질의 욕심으로 인해 일어난

실패를 은폐하기 위해 명령의 목적을 왜곡하여 변명하고 있다.

변명과 왜곡, 그리고 타협은 사탄의 주요 무기이다. 선악과 사건 때에도 사탄은 왜곡의 방법을 사용했다.

“오직 그것만이 길인가 ?”

그래도 괜찮아 보일 만큼, 또 다른 대안의 방법으로 제시되고 사용되어진 왜곡은 이미 진실도, 진리도 아니다.

철저히 사탄을 대적 할 때에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 순종이 가능 해 진다.

순종은 교만과 함께 갈 수가 없다. 순종은 자기의 한계와 실존을 올바로 인식하고, 위로부터 부르신 이가 있음을 깨달으며 그 말씀에 겸손하게 자신을 내어놓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속 사람의 결단이다.

이에 따라 순종은 시세와 풍조가 아닌 마땅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따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어떻게 하나님의 명령인가를 알 수 있을까 ?

순종은 감정보다 이성적인 자기의식의 결정이다. 미디안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기드온이 “나와 말씀하신 이가 주되시는 표징을 내게 보이소서”(사사기 6:17)라고 순종을 요구하시는 이가 하나님이심을 확신한 후에 순종했던 기드온의 순종의 예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된다.

성경은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지침서이다. 그리고 성령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성경을 통해 말씀하신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겠다고 하셨다 (요한복음 14:26).

“나의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창18:17)

이 말씀은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려 가는 중에 하나님께서 매사에 순종했던 아브라함에게 하신 말씀이다.

순종하려는 믿음의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도 자기 속을 보여주시겠다는 것은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본문에서 사울의 불순종이 사술의 죄와 같고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다고 하셨다.

죄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됨으로써 그분의 축복도 거두어지게 됨을 보았다.

 

느낀점과 결단

그리스도의 생명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께 대한 순종이 무엇인지를 알 길이 없다.

이 단어를 숙고 할 수 있는 것도 내게 큰 은혜이다. 매일 성경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을 통해 주님과의

깊은 교제를 가짐으로 나의 순종이 올바른 주님에 대한 순종이 되고, 나의 순종을 통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주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통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주님께서 이 한해 내게 맡기신 사역을 아름답고 온전하게 감당할 초석의 단어로 삼아본다.

한 세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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