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비전이 이끄는 교회

우리 모두에게는 우리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기를 원하는 소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어떻게 해야 우리 교회가 빨리 건강한 교회로 자랄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예배가 가장 우선입니다. 어떤 분은 기도가 가장 우선입니다. 또 어떤 분은 제자훈련이 가장 우선입니다. 또 어떤 분은 주일학교가 가장 우선입니다. 또 어떤 분은 Q.T 가 가장 우선입니다. 라고 각자의 의견을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교회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 모두 중요한 것들입니다.

튼튼하고 아름다운 집을 짓기 위해서는 기초도 튼튼히 하고 기둥도 튼튼히 세워야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 보다 앞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설계도입니다. 설계도 없이 그저 콘크리트를 부어서 든든하게 기초를 세우고 철골을 세워 기둥을 세우면 그 건물은 흉측한 건물이 될 것입니다. 아무리 집을 짓는 것이 급해도 좋은 설계도가 준비되지 않으면 건축을 시작할 수 없습니다.

우리교회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고 앞서는 것은 분명한 설계도, 즉 청사진을 갖는 것입니다. 교회의 비전을 세우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분명한 비전 위에 교회가 세워져야 합니다.  

비전은 우리 교회 방향을 주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차와 Navigation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분명한 목적지가 없이는 달릴 수가 없습니다. 때로는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방향이 잘못되었으면 다시 돌아가야만 합니다.

미국에 온지 얼마 안 되어서 켄터키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때 워싱톤에서 공부하고 있던 동생을 방문하고 켄터키 저희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때는 제가 아직 navigation이 없을 때였습니다.  그저 지도를 보고 길을 찾아 여행을 했습니다.  아주 늦은 밤이었는데 한참을 달리다 보니 길이 좀 이상해서 잠시 멈춰 서서 길을 확인해보니까 잘못된 길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차를 돌려서 길을 찾아 집으로 갔습니다.  제 기억에 그때 길을 잘못 들어서 약1시간 이상을 허비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열심이 있다고 해도 방향이 맞지 않으면 헛수고일 때가 많이 있습니다. 

큰 회사들도 어려움을 당하고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회사들이 어려운 일을 당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인 줄 아십니까?  그것은 회사의 비전이 올바른 것인지 확인하고 다시 비전을 재정립하든지 아니면 올바른 비전을 가졌다면 자신들이 비전을 향해 옳게 나아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부터 다시 점검한다고 합니다. Clear 한 비전을 갖게 될 때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 지 방황하지 않고 바른 판단과 결단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비전에서부터 전략도 나오는 것이고 구체적인 계획도 세우게 되는 것입니다.  비전이 없이 전략을 세우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은 목적지가 분명하지 않은데 그저 달리는 자동차와 같은 것입니다. 

잠언 29:18은 말씀합니다.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KJV성경에는“Where there is no vision, the people perish” 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비전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는 말씀입니다. 

3중고의 고통을 알았던 헬렌켈러 여사는 맹인으로 태어나는 것보다 더 불행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때 조금도 망설임 없이 대답합니다.  “시력은 있되 비전이 없는 것이다”

우리가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하는 것, 비전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릭 워렌은 “목적이 이끄는 교회” 라는 책에서 모든 교회는 무엇인가에 의해서 움직이는데 어떤 교회는 전통에 의해서, 인물에 의해서, 재정에 의해서, 프로그램에 의해서, 건물에 의해, 행사에 의해, 목적에 의해 움직이는 교회가 있다고 하면서 목적에 의해 움직이는 교회가 건강하다고 했습니다. 목적보다 앞서는 것은 없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 교회가 무엇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분명한 비전에 의해서 움직이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분명한 비전은 가야할 방향을 주고, 사기를 북돋아주고, 좌절감을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고, 협력을 가져다 줍니다.

지난 2012년 가을에 임원들과 함께 4개월 동안 매 3주 간격으로 수요예배 후에 “목적이 이끄는 교회” 라는 책을 같이 읽고 우리 교회의 비전을 함께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우리 교회 비전을 임원회에서 함께 결정했습니다.

우리 교회 비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콜럼버스 한인 연합감리교회 비전

1. 비전선언문

우리 교회는 불신자들을 주께로 인도하여 모든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을 변화시키는 생명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존재한다.

2. 교회비전 표어: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삼는 교회” (마 28:19-20)

3. 교회 비전

1)    평신도를 동역자로 세우는 교회

2)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교회

3)    전도하고, 선교사역을 감당하는 교회

4)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세상에 나누는 교회

4. 목회전략 (Ministry Strategies)

1)    역동적인 예배

2)    삶을 변화시키는 제자훈련 및 Q.T 사역

3)    받은 바 은혜를 나누는 봉사 와 섬김

4)    진정한 성도의 교제가 있는 속회

5)    잃은 영혼을 향한 적극적인 전도와 선교

우리 교회가 이렇게 분명한 비전을 갖고 함께 꿈꾸며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나갈 수 있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성도님 한 분 한 분들이 우리 교회의 비전을 기억하시고, 마음을 합하고, 이 비전을 향해 함께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축복하셔서, 우리 교회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교회로 자라게 될 것을 분명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