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도는 사역자다.

  • 작성자 : 장이준
  • 조회 : 1,113
  • 14-08-19 14:55

제목:모든 성도는 사역자다

심리학자  에릭슨은 생의 발달 8단계를 얘기하면서,  청소년기의 가장 중요한 과업은 자아정체성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이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은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묻습니다.  청소년기에 있는 자녀들은 신체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됩니다.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겪게 되는지 그들 자신 조차도 자신을 몰라 볼 정도로 그렇게 급격한 변화를 갖게 됩니다. 신체적으로는 성인과 같아지는데 정신적으로 아직도 미숙한 단계에 있습니다. 10대들이 많은 시간을 거울 앞에서 소비하고, 자신의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은 이런 급격한 신체적인 변화와 연관이 있습니다. Teenager들이 이 때 자신의 정체성을 바로 정립하게 되면 바르게 성장하게 되지만 정체성을 제대로 정립하지 못하면 방황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정체성의 문제는 청소년기의 자녀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내가 누구인가 하는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서 그 사람의 삶이 달라지게 됩니다. 

 우리 성도들에게도 정체성이 있습니다. 성도로서의 우리의 정체성이 무엇인지에 따라서 우리의 신앙 생활 자세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성도로서 우리의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베드로전서 2:9 에 말씀합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성도의 정체성이 무엇입니까? 성도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들을 사역자로 부르셨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자들로 세워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교회의 모퉁이 돌이 되신 것처럼 우리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가는 산 돌로 세워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많은 분들이 성도의 정체성을 오해하고 신앙 생활을 합니다. 사역은 목회자가 하고, 평신도는 목회자를 도와주는 보조역활로 생각합니다. 여러분!  정말 그렇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목회자 뿐만 아니라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사역자로 부르셨고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평신도라는 말은 영어로 Laity입니다. 이 말은 희랍어의 Laos에서 유래했습니다.  베드로 전서 2:9  소유된 백성이란 말의  백성이 희랍어로 Laos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선택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은 평신도와 목회자를 구분하고 있지 않습니다. 모두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 모두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는 목회자와 평신도를 구별하는 단어가 없었습니다. 성경에서 의미하는 laos 성도의 개념은  평신도와 목회자가 구별이 없는 하나님의 백성 모두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물론 역할의 구별은 있습니다.  그러나 목회자는 사역으로 부름을 받았고 평신도는 부름을 받지 않았다고 하는 의미가 아닌 것입니다. 평신도나 목회자나 모두가 똑같이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서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목회는 목회자가 하고 평신도는 목회는 뒷전이라고 생각하고 목회자가 부탁하면 간신히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세상을 말씀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서있는 사람은 바로 평신도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전할 최전방에 서있는 사람이 평신도입니다. 

평신도는 세상의 직장에 나가 매일같이 불신자들을 만나고 생활합니다. 평신도가 복음을 전하는 최전방에 서있기에 평신도의 역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깨어서 직장에서 동료들에게,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대사로서 편지로서 그리스도의 향기로서 영양을 미치게 될 때 불신자들이 하나님 앞에 돌아오고 세상이 변화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깨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성도로서 우리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 정체성에 합당한 신앙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David Haney박사가 죽어가는 교회의 원인을 알아보고 교회를 새롭게 하기 위해서 유럽 교회들을 방문했습니다.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하고 몇 몇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했습니다. “왜 교회가 이렇게 쇠퇴해가고 있습니까?”

주저없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The domination of the clergy” “The abdication of the laity” “목회자들이 모든 사역을 주관하고, 평신도들은 뒷짐만 지고 방관자로 있는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런던과 파리 인구의 교회 출석자가 인구의 5%밖에 안되었습니다. 그는 이 말에 충격을 받고 “The Lord and His Laity” 라는 책을 썼습니다. 성도가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하고 독수리인데 병아리인 줄로 착각하고 살아가게 되면 하나님의 교회는 쇠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교회역사를 보면 평신도들이 깨어날 때 교회가 새로워지고 부흥되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수도원 운동이 그 한 예입니다. 4세기 이후 활발하게 일어났던 수도원운동은 평신도들에 의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카톨릭교단에서 수도사들에게 안수를 주었지만 처음에는 평신도들에 의해서 일어났던 신앙운동입니다.  그 수도원 운동가운데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이 프랜시스 형제단이라는 수도회입니다. 

 종교개혁을 일으킨 존 칼빈도 평신도였습니다. 그는 법률학자로 유명한 그리스도교 강요라는 책을 썼습니다. 평신도 신학자였습니다. 그는 편지에서 이렇게 썼씁니다. “나는 사람들이 부르는 바와 같은 보통 평신도 이외의 아무 것도 아니었다.”

 마틴 루터가 1517 10 31일 면죄부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면서 종교개혁을 일으킬 때 그에게 3가지 원칙이 있었습니다. 오직 은총으로만, 오직 성서로만, 모든 성도가 다 사역자다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성도는 사역자라고 하는 이 자각이 종교개혁의 중요한 원칙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도로서 우리의 정체성이 무엇입니까?

 모든 성도는 사역자입니다. 

 그러면 목회자는 누구입니까? 에베소서 4:12절에 말씀합니다.  그것은 성도들을 준비시켜 봉사의 일을 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표준새번역). 목회자는 성도들을 하나님의 사역자들로 훈련하고 준비시켜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게 하며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여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우는 지체들인 것입니다. 세계적인 선교신학자, 하워드 스나이더 박사가 그의 책 “The Liberating Church” 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회가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모든 성도가 사역자로 해방되어야 하고, 모든 목회자는 제자훈련가로 해방되어야 한다.”

 우리 모두는우리 교회가 새로워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귀한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런 교회가 되기위해서는 하나님의 부름받은 백성들로서, 그리고 하나님의 부름받은 사역자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모든 성도들이 훈련받고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게 될 때 놀라운 역사가 우리 교회가운데 일어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도로서 우리의 정체성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모두 사역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이 부르심에 응답하여서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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