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알까

  • 작성자 : 배문영
  • 조회 : 1,172
  • 17-04-15 11:01

아이가 노래한다

아빠와 눈 마추며

흥얼흥얼

콧노래가 흥겹다

 

아이가 춤춘다

아빠손 마주 잡고서

하늘하늘

날개짓이 가볍다

 

아이는 알까

아빠가 제 눈 맞추고 있음을

 

아이는 알까

아빠가 제 손 붙들고 있음을

 

아이는 그 사랑

아랑곳 없는 채

아이는 그 사랑

도무지 모르는 채

 

내딛는 걸음은

꽃잎처럼 가볍고

당당한 뒷모습은

햇살처럼 눈부시다.

댓글목록

TOP